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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선택 과목에서 정규 교육 시스템으로의 도약

최근 베트남 정규 교육 체계 내에서 한국어의 위상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언어 중심 대학이나 어학원에 국한되었던 한국어는 이제 초등학교부터 시작되는 정규 교육 과정에 공식 편입되었다. 특히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이 대학 입시에 반영되고, 다전공 대학들이 앞다투어 한국어 관련 학과를 신설하면서 한국어는 영어, 중국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외국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거 베트남 내 한국어 학습은 주로 어학원이나 일부 외국어 특성화 대학, 외국어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학습자들에게 한국어는 영어와 중국어의 보완적인 선택지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어 능통자에 대한 채용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교육 기관들의 학사 운영 방식 변화로 이어졌다.


많은 대학교가 한국어 전공 또는 관련 교육 과정을 신설했으며, 영어(IELTS, TOEIC)나 중국어(HSK)와 마찬가지로 TOPIK을 졸업 인증 기준으로 도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외국어 중심 대학뿐만 아니라 공과대학이나 경상대학에서도 노동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어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백과대학교(Hano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는 2026년부터 '과학기술 한국어' 전공을 신설하여 운영 중이다.


대학 교육의 확장에 발맞춰 초·중·고교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단계적으로 도입되었다. 2020년 제2외국어로 승인된 한국어는 2021년 제1외국어로 격상되었으며, 대입 수능 시험(고교 졸업 시험) 선택 과목에도 포함되었다. 특히 2023~2024학년도부터 하이퐁시의 일부 국립 학교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한국어를 시범 교육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외국어 교육 체계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퐁시 홍방군 관토안 중학교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출처: 하이퐁 신문)
하이퐁시 홍방군 관토안 중학교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출처: 하이퐁 신문)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한 결정적인 요인은 학술 현장에서의 TOPIK 공신력 강화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2026년 1월 12일 장관령을 통해 대학 입시 전형에서 TOPIK 성적 활용을 공식 허용했다. 이는 지난해 홍콩에 이어 한국 외 국가의 대입 전형에서 TOPIK 성적을 반영하는 두 번째 사례이다.


교육 과정, 입시, 전문 교육 전반에 걸친 이러한 변화는 베트남 교육 내에서 한국어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베 양국의 경제·문화 협력이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한국어의 교육적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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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연 - Nguyễn Thị Hải Yế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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